조 충 길 본지 발행인
지난 10월 29일은 지방자치가 시행된지 22년이 되는 지방자치 의 날이었다. 지방자이의 날은 지난 2012년 10월 22일에 지방자치에 관한 국 민의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 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10월 29일을 대한민국의 기념일로서 기념하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제 정되었다. 자치란 스스로 自, 다스릴 治, 즉 ‘스스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지방자치 제도는 일정 지역에 거 주하는 주민이 지역단체를 구성 해 지역공동사회의 정치와 행정을 그들의 의사와 책임아래 처리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와 은평구 등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되어 운 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여수시에서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장에서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 주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방 자치박람회에는  20만9000여 명 의 관람객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 루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광역지자체 가 아닌 지방 기초지자체에서 개 최된 첫 행사인데다, 박람회에 참 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분권 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가 하면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중앙권한의 획기적 지방 이양, 강 력한 재정분권 추진, 소방직 공무 원의 국가직 전환, 국민안전에 대 한 국가 책임 등을 강조해 큰 주목 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29일 열린 제5회 지 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는 풀뿌 리 민주주의 실현과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에 대한 의지를 담고있 으며 지자체는 지방 행정·재정·입법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가지며, 국가가 지자체의 충분한 재원확 보를 보장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 로 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자치분 권 여수선언문’이 낭독되기도 했다.

 1995년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행이되고 1991년 지방의회가 개원한지 26년이 되는 해로 구민 들이 선거로 직접 대표자를 뽑게 됨에 따라 도시환경, 문화, 복지, 안전 등 주민과 밀접한 생활 여건 에 있어서 예전과 다름 많은 변화 를 가져왔다. 또한 정보공개, 구민제안,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참여방 식이 구민 중심으로 확대되었고 시민 사회의 양적 성장으로 구민 의 역할도 많이 증대되고 있으며 구민의 참여욕구도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구민들의 참여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단체장의 역량강화의 요구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며 지방자치 도입 26년만에 지 방분권 강화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을 가 늠하는 중요한 잣대인 의원발의 가 늘어나고 있는 것 만큼 의회가 의욕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우리 은평구의회는 과 연 이러한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 한 의회상을 정립시켜 나가고 있 는지 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 며 구민들의 생각을 올바로 전달 하고 구민들의 뜻이 올바로 반영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의원으로써 의무와 책임을 다하 기 위한 노력보다 당리당략과 사 리사욕에 휘둘려 구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난히도 협치를 강조하며 모든 일에 협치, 협치하는데 과연 말뿐 인 협치가 아니라 구와 의회가, 구와 구민이, 의회와 구민이 온전 한 협치를 통해 온전한 지방자치 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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