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2동 일대 다세대 연립 밀집 가스배관 통한 침입우려 지역

은평구는 주거지를 침입하여 절도 등의 행위를 벌이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은평구 갈현2동 일대에 ‘스파이더 범죄 예방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관할 경찰서에서 침입범죄 다발지역을 추천 받아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갈현2동은 다세대 연립주택 밀집지역으로 가스배관 등을 통한 침입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은평구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13일 갈현2동 499-1번지 일대 약 200여개의 건물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였다. 특수형광물질은 주거지로 침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건물외벽의 가스배관, 실외기, 창틀 혹은 낮은 담장 위주로 도포되었다.
도포된 특수형광물질은 도포 전에는 흰색페인트처럼 보이지만, 도포 후에는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없고 관할 지구대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수UV랜턴으로 비췄을 때만 확인가능하다.
또한, 특수형광물질은 점착성이 강해 범죄자의 손이나 옷에 묻었을 경우 여러 번 씻어도 지워지지 않으며 전이성이 높아 범죄자가 거쳐 간 곳마다 지문, 족적 등이 흔적으로 남아 용의자 추적에 효과적이다.
추후 대상지역이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임을 알리는 경고판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은평구의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사업’은 올해가 두 번째로, 첫 번째는 2015년에 불광2동 412번지 일대에 시행하였다. 그 결과, 사업 시행 후 1년 만에 침입범죄율이 67% 감소하는 사업효과를 볼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여름철, 다가오는 휴가철, 명절 등에도 침입 범죄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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