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으로 훈육하기

훈육을 영어로 표현하면 'Diciplin' 입니다. 즉 의지나 감정을 통해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하도록 하는 교육 작용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금 쉽게 말한다면 지식적인 것을 떠나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훈육의 기본 틀은 상과 벌에 의한 것이였습니다.
성적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시험을 봐서 성적이 잘 나오면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녀들에게 상을 주곤 합니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졌거나 노력하지 않았을 때는 가차 없이 벌을 가함으로써 상과 벌의 상반된 모습을 잘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부모의 눈에 자녀가 잘한 것보다 잘 못한 일이 더 잘 보입니다.
따라서 상보다는 벌을 더 많이 줌으로써 훈육의 무게가 벌로 기울어져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훈육은 곧 체벌이라는 의식이 깊이 박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코치하려면 훈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코칭에서 훈육은 행동에 대한 훈육일 뿐 존재는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자녀를 훈육할 때 행동과 존재를 하나로 섞어서 훈육하는 것과 존재는 믿어주고 행동만 훈육하는 것은 자녀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납니다.
행동과 존재를 하나로 섞어서 훈육하면 자녀는 좌절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고, 존재는 믿어주고 행동만 훈육하는 것은 후회와 미안한 마음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잘못을 했는데 어떻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냐고 묻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요. 자녀에게 왜 화가 나는 걸까요? 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서 부모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갖는 것이 부모의 권리는 아닙니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하든 하지 않든 그 권리는 엄연히 자녀에게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언가를 원할 수는 있지만 하고 안 하고는 자녀가 선택할 사항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NO' 했다는 것은, 자기 존재에게 'YES' 했다는 의미 입니다. 그
런데 부모는 자녀의 선택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그래서 화를 품고 훈육하는 큰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훈육은 훨씬 부드럽고 쉬워집니다.
앞서 말했듯이 행동에 대해서만 훈육하고 존재 자체는 끝까지 믿어준다면 훈육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를 훈육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훈육을 미리 방지하는 것입니다.
혼내야 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방법은 하나의 약속과도 같습니다.
부드럽게 훈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융통성 있게 훈육의 전략과 규칙을 세워 자녀와 부모가 서로 합의를 하는게 좋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실수는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이러한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환경을 만드는 데는 올바른 훈육이 좋은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훈육은 민감한 부분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감정을 처리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감정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훈육해서는 안 됩니다.
감정이 격하다면 부모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경청하여 감정을 다스린 후에 훈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행동만을 훈육할 뿐, 자녀의 존재는 언제나 믿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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