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은평구지회 노광택 지회장

광복70주년
온 나라가 떠들썩 이곳 저곳에서 광복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TV에서도 해방둥이로 구성된 1945 합창단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 다양한 연령대의 합창단들이 구성하는 오디션부터 방영해 가며 서울월드컵 운동장에 대단위 무대를 펼치고 공연을 하고 거리에는 온통 태극기의 물결이, 차량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거리를 달리는 모습이 여느해와는 다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연 진정 광복 70주년을 맞으며 정부는,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아니 광복 70년을 맞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지

본 기자는 마침 갈현2동 애국지사 후손 초청 광복70주년 기념 음악회를 방문한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은평구지회 노광택 지회장을 만났다.

진정한 광복을 이루기 위해선 속히 통일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진정한 광복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는 노광택 회장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듯 거국적인 행사를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초중고 학생들의 경우 광복이 무슨 뜻인지, 3.1만세 운동도 해방의 진정한 뜻도 모른다며 안타까워 했다.

특히 노광택 회장은 진정한 광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광복의 위상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나라를 위해 피흘렸던 그때의 역사를 올바르고 분명하게 가르치는 역사교육이 바로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광복회 은평구지회의 회원은 93명으로 80~90대의 노령으로 거동또한 불편한 회원들이 대부분인데 과일 한박스도 넉넉하게 갖다 줄 수 없는 형편이라며 예산의 지원이 좀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온 국민이 매국노라고 기억하는 이완용의 후손에서는 박사만 100명여명에 이르고 땅이 1573만m, 하지만 국가에 환수된 것은 겨우 1만928m라고 하는데 수많은 순국선열의 후손들과 애국지사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부는 더 잘 알고 있을 터인데, 과연 진정한 광복의 뜻과 그 뜻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지 안타까울 뿐이라고 탄식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때 해방을 맞아 벌써 80을 넘어 중반으로 가고 있는 노광택 회장은 순국선열은 후손3대, 애국지사는 후손 2대까지 광복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으나 이미 90을 전후한 초고령인데 이들에게 진정 국가를 위해 피흘렸던 선조들의 고귀한 뜻이 예우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그런 정부, 그런 국민들이 되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그들의 피흘림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음에도 오늘의 우리는 그들의 피흘림을 알고나 있는지, 알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이 정부를 비롯해 온 국민이 깊은 반성과 아울러 그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다시한번 심도있는 논의와 제도적 지원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바로 알아야 할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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