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문한 한옥밀집지역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지역으로, 가장 처음 방문한 은평구 진관동의 한옥마을의 경우, SH공사가 “도시형 한옥”이라는 주제로 조성하여 현재 한옥마을 내 모든 필지가 매각된 상태고 한옥을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총 155필지를 분양했으며 한옥이 약 100여 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 한옥마을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어 한옥에 불리하게 적용됐던 건축법의 일조권 및 조경 기준을 적용하지 않게 돼 특수한 건축 여건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덕분에 한옥을 지을 때 건물 가로면적과 마당, 처마 거리가 늘어나서 실제 사용 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
은평 한옥마을 조성지를 비롯 종로구 경북궁 서측(세종마을) 및 북촌, 성북구 앵두마을, 선잠단지, 북정마을을 시찰한 현장 방문을 이끈 김정태 위원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 이미 예전부터 이어져 온 지역, 새롭게 지원이 필요한 지역 등 서로 판이하게 달라 지원과 보전, 개인 사유재산권 제한 등 많은 쟁점사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합리적인 지원수준과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좋은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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