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春․對․談

金현훈 복지법인 행복창조 이사장
趙忠吉 本紙 발행인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이용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로 변화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가족의 건강성을 강화하는 서비스제공

노인복지! 생생한 그 현장의 소리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노인복지의 획기적인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사회보장제도의 전면적인 개혁의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는 이때 노인복지 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복지법인 행복창조 김현훈 이사장에게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趙 : 먼저 노인복지 그 현장에서 애쓰시는 이사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최근의 노인복지의 동향과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金 : 시대가 변화는 만큼 사회복지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독거노인세대와 노인성 질환과 치매노인이 증가하면서 복지비용이 증가하여 사회적으로 노인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하게 되었고 사회보장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할 만큼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오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일방적이고 선별적이던 서비스제공자 중심의 복지에서 일정의 기준만 갖춘다면 누구라도 서비스이용이 가능한 보편적이며,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이용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로 변화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과거에는 국가 또는 국가가 지정한 법인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었지만 지금은 자격조건만 성립되면 법인이나 기업, 개인 등 누구라도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용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메뉴가 지역에 편중 없이 골고루 갖추어져야 하고, 근원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인 사람을 케어하는 일은 전문적 기술과 도덕적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하는데 누구라도 서비스주최가 가능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앞으로 국가적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趙 :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행복창조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金 :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인구 10명중 1명은 65세 노인인구로 이미 평균수명이 80년을 넘어섰고 늘어난 노후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계획을 세우느냐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행복창조는 모두에게 다가올 노후의 삶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각 가정, 지역, 시설이 다 함께 연구하는 자세와 지속적인 노력으로 균형 잡힌 노인복지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은평구의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의 노후설계를 위한 전문적이 교육과 노후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을 확대하는 배움의 공간을 꾸준히 제공해 지역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여 어르신, 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가족의 건강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단계적으로 선진적인 노인복지문화가 지역사회 안에 깊숙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한 결 같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趙 : 행복창조에서 전개하는 복지사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金 : 행복창조는 열린 복지경영의 실현, 이용자 중심의 복지서비스 제공, 주민참가에 의한 복지문화의 창조, 자기결정의 존중과 자립생활지원, 복지교육의 실천이라는 운영의 기본 방침 하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 받는 이 땅의 모든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해 노인복지사업을 1995년부터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행복창조노인복지센터가 주축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재가노인지원사업과 장기보험요양사업입니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는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무의탁,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자립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여 어르신의 생활안정과 심신기능의 유지시켜 자립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재가노인지원사업의 주요 서비스로는 결식노인지원(밑반찬, 특식, 간식배달, 외식제공 등), 결연 및 후원(무의탁 독거어르신들과 일대일로 개인 및 단체 결연으로 후원금 및 후원물품 지원), 여가활동 지원(계절별 나들이, 문화체험활동, 경로행사 등), 일상생활지원(병원 및 외출 동행, 개인 활동지원, 안부전화 및 방문 등), 주거환경개선(주거열악 어르신 주거환경개선, 대청소등), 긴급지원(일시적인 긴급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의 생계비, 의료비, 장례비 등을 지원), 노인 상담 및 교육(어르신의 생활과 신상에 관한 상담, 어르신 및 보호자의 교육)과 그 외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독거어르신에게 무료로 주거시설을 제공하는 노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보험요양사업으로 어르신들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시면서 낮 시간동안 신체적 재활활동과 삶의 활기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데이케어서비스, 중풍 및 치매로 인해 가정에서의 케어가 어려우신 어르신들을 위한 소규모입소시설, 복지용품대여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 가족의 수발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효도우미 파견사업과 지역치매가족지원센터, 지역복지문화교류사업, 은평 여성쉼터, 어린이집운영, 동북아시아아동자연체험캠프, 유열의 ‘나눔 콘서트’ 등을 통해 노인복지뿐 아니라 지역복지 및 여성, 아동복지에도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르신들의 행복추구와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위해 개개인의 욕구에 맞춘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趙 : 서비스제공 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金 : 행복창조는 이 땅에 사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데 최고의 가치를 두고 설립되었습니다.
저희들은 ‘내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어르신 한분 한분의 여생을 평안하고 보람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섬긴다’를 기본정신으로 가족과 같은 편안함과 사람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쁨과 고객감동을 주는 센터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 지지체계가 취약한 재가 어르신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지역사회주민과의 결연사업을 통해 1·3세대의 유대관계 형성과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 강화하여 서로서로가 도움주고 받는 상호호혜적인 관계로 강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 직원들이 가치와 감동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연수와 전문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인재육성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지역 내의 기업과 다른 시설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제공과 서로의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여 한국의 노인복지문화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사회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趙 : 지역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합니다.

金 : 노인의 문제는 노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집안에 케어가 필요한 어르신이 계시면 수발을 들어야 하는 중장년층의 문제이고 중장년층의 문제는 곧 자녀들의 교육과 양육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든 세대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힘을 합쳐 풀어가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난 때문에 신체적 고통 때문에 여러 사연으로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슬픔과 절망의 밤을 지샌 뒤에 다시일어서기 위해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행복창조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움을 받아야 할 어르신은 늘어나는데 후원과 자원봉사의 손길이 많이 부족합니다.

지역주민의 도움과 협력으로 우리지역의 어르신들이 밝게 웃으며 살아가실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고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인생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남은 날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움을 필요한 누군가가 나의 작은 도움으로 인생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값진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남은 날들이 행복으로 가득차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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