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완주할 수 있도록 8개→21개로 코스 세분, 코스당 평균 20km→8km 줄어

주요 거점에 하늘숲길 등 볼거리‧체험 시설, 완주 시 손목닥터 9988 추가 포인트

시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코스 자리매김하도록 지속 업그레이드”

서울둘레길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면 개편한다. 코스당 평균 길이가 20km 수준이어서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던 코스를 세분하고 거점 둘레길 4개소에는 숲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숲길과 전망대도 조성한다.

또 각 기점에는 눈에 띄는 안내판스탬프함 등을 설치해 길잡이를 제공하고, 서울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과 연계하여 완주 시 추가 포인트도 지급할 예정이다. 주요 탐방로 입구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CCTV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봄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완주에 부담 없이 도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코스 개편 및 시설을 보완, 오는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서울둘레길'14년 개통 이후 지난해 121‘6만 번째완주자가 나오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나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평균 20km의 코스를 세분하고,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첫째로, 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꼬박 잡아야 했던 기존의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개편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게끔 길고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각 기점 21개소에는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눈에 띄게 변경한다.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변경하게 되면 전체 코스의 평균 길이는 8km 정도로, 당초 8시간 정도 잡아야 했던 완주시간을 평균 3시간으로 단축해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서울둘레길 안내판을 정비하고 코스가 변경되는 기점에는 이용자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종점안내판,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을 한데 모아 설치한다. 외국인 탐방객을 위해 한글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표기한다.

둘째로, 둘레길 곳곳에 권역별로 특색있고 이색적인 랜드마크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셋째로는,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를 전면 개편하여 21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테마길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아 배포한다. 또 시는 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하여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서비스를 올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

 

 

 

 

 

 
저작권자 © 은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