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6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주민총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진관동주민센터 앞마당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존 대민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숙의공론장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주민들이 더 좋은 마을 의제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는 주민총회 성원보고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2023년 주민자치회 활동 및 예산집행 보고에 이어 2024년 자치계획 및 주민제안 의제에 대한 분야별 설명이 이어졌다.

이후 은평구 참여예산지원단장 사회로 숙의공론장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중론을 모으기 위해 진관, 신도, 메디텍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회, 아파트봉사단, 입주자대표회의, 아파트작은도서관, 온라인 신청자 등 다방면으로 구성됐다. 토론과 현장 투표를 끝으로 주민투표 개표 결과 2024년도 우선순위 사업을 확정했다.

2024년 주민제안 마을의제는 4가지 분야별로 투표안건을 상정했는데 환경, 동 특화, 시설 분야의 경우 찬반으로, 일반사업 분야의 경우 우선순위 선호 2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분야는 ‘2050 탄소중립 내가 지켜요’, ‘재활용으로 환경을 순환하는 사람들’ 사업이, 동특화 사업으로는 ‘다도문화 효 예절교육’, ‘은평한옥축제’, ‘진관동의 효소가 살아있는 보리쌀된장!’이 상정됐다. 시설 분야는 ‘이말산 둘레길 환경개선사업’과 ‘진관동 관광영문안내판 설치’가 내년 과제로 뽑혔다.

총 2,274명의 주민이 참여한 일반사업 투표 결과는 ▲사계절 김장 김치 나눔(1위) ▲찾아가는 치매예방활동가 양성 및 지역활동(2위) ▲신박한 스마트 세상 생존법(3위) 등이다.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안건은 자치계획 등에 반영돼 내년도 사업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이번 주민 총회 사전 투표는 많은 주민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주민센터에 상설투표장을 두고, 4개 거점을 이동해 소중한 표를 찾고자 했다.

또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은평신협, 은평뉴타운새마을금고, 삼천사, 진관사, 롯데몰 은평점에서 푸짐한 경품을 후원했으며 추첨을 통해 70명에게 경품이 지급됐다.

마을의제 숙의 공론장 영상은 ‘진관동 주민자치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갈 예정이며 당일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에게도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김병무 주민자치회장은 “진관동 주민자치회에서 숙의공론 방식의 주민총회가 성황리에 끝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진관동 주민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연 진관동장은 “모든 주민이 한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마을 의제들이 알차게 반영돼 우리 진관동이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사업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