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식 한국자유총연맹 은평지회장
                                                   송영식 한국자유총연맹 은평지회장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중략>

해마다 6월이 되면 우리 민족의 애환으로 남아있고 동족 간의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 갔고 남북분단과 휴전이 된 6.25 발발 73주년이 되는 날이 찾아옵니다. 우리 대한 민족의 숙제로 남은 자유민주주의 방식의 진정한 통일이 요원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현직 대통령을 폄하하며 더 나아가 비방하는 현수막을 걸고 탄핵을 외치는 진정한 자유로운 공기의 대한민국에서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어 있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쟁으로 셀 수도 없이 수많은 민간인들과 군인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러시아 지식층 중 누군가가 감히 "푸틴! 전쟁범 물러가라!" 라고 외친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고 죽을지도 모르는 세상이지만 우리네 대한민국의 상황은 마냥 자유롭기만 합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은 국격이 상승하여 K-, K-드라마들이 마치 우리 몸의 혈관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퍼져 있고 피가 흘러 건강체가 되는 것과 같이 '넷플릭스'라는 대중매체의 혈관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서 예컨대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으로 전 세계가 열광했고,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란 영화작품으로 동양 최초로 유럽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쾌거를 이루었으며 BTS<방탄소년단>가 그 옛날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영국의 비틀즈 그룹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는 점 등은 눈여겨볼 만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세계가 대한민국의 개발도상국의 위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선진국 G7 플러스 Korea G8으로 발돋움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부친이 6.25 전쟁 중 1.4 후퇴 북한 민족 대이동 때 자유를 찾아 죽음의 사선을 넘어 자유 대한민국으로 오신 실향민 1세대였지만 2년 전 99세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꿈에도 그리고 그리운 고향인 북한의 평양을 그리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 해마다 찾아오는 6.25 가 예사롭지 않음은 모두가 짐작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전 제가 다니던 교회의 장로님이 저울로 무역인의 상을 받고 1990년대 대한민국 대표로 경제유람단(조선 시대 때의 신사유람단)에 선발되어 파키스탄을 방문했었고 1959년에 전 세계에서 제일 가난하고 못살던 시절에 대한민국의 경제유람단이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 없는 국민소득의 중진국으로 살아가고 있는 파키스탄을 방문하여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면 파키스탄처럼 부유하게 살 수 있는지 배워보고 싶다라고 했던 경제 관료들의 이야기를 1990년의 경제적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경제 유람단에게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30여 년 전의 일들을 떠올리며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우리 교회 장로님은 저울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를 적어 봅니다. 전통시장에 가보니 예전과 별다른 변화 없이 냄새가 나고 불결한 상태에서 고기를 저울에 달아 파는 파키스탄의 모습들을 보고 한강을 기적을 일으킨 아시아의 3마리의 용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대한민국이 이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우리나라는 국격이 상승하였고 세계를 상대로 원조받던 국가에서 원조해 주는 국가로 자리매김을 하는 멋쟁이 국가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세계를 향하여 어려움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을 도와주는 빛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확신하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6.25 정신을 함양시키고 은혜롭고 평강이 흐르는 서울의 북쪽 지역 은평구의 발전을 기대하며 50여 년을 살아온 이 고장을 사랑하고 사랑함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I love Eunpyeong!

 

 
저작권자 © 은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