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걷기 좋은 ‘시민이 행복한 열린연신내 상생거리’로 변화

거리가게 운영자 및 연서시장 상인회와의 소통이 사업 성공의 열쇠

정비 전
정비 전
 정비 후 
 정비 후 

연신내 연서시장 앞을 지나가던 한 어르신은 보행자들로 북적이는 길을 지나가다가 길이 너무 좁아서 도저히 다닐 수가 없네라고 짜증섞인 한마디를 내뱉었다. 이 길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연신내역 인근인 데다가, 거리가게와 주변상가의 인도상 상품 적치물로 인하여 보도폭이 2~3m 밖에 되지 않아 이용하는 구민들이 꾸준히 보행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이에 은평구는 구민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생계형 거리가게와 상가가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연신내 거리가게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하여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침내 20201223일 준공하였다.

본 사업은 총 11억의 사업비로 거리가게 판매대 제작 설치사업 38천만원, 미세먼지 안전쉼터 설치사업 9천만원, 보도블럭(어스쿨블럭) 교체사업 3억원, 횡단보도LED 설치사업 19백만원, 로고라이트사업 12백만원, 연서시장 환경정비사업 55백만원 등과 함께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사업, 친환경LED 간판지원사업이 별도사업으로 추진하여 그 완성도를 높였다.

구는 성공적인 사업 시행을 위하여 우수사례 벤치마킹, TF팀 구성운영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 5월부터는 2개조로 구성된 특별정비 단속반(9)을 편성하여 불법 노점행위와 상가 앞 과다 상품적치 등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정비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더욱 눈에 띄는 건 주민들과의 협업이다. 구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거리가게 상인들과 연서시장 상인회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그 결과 지난 629일에는 주민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 협력, 자율정비단을 통한 자율정비 선도적 역할 수행, 은평형 거리가게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3자간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사전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은 10월 말부터 진행되었다. 기존에 답답했던 천장 아케이드와 거리가게를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차열 블록(도시열섬 및 열대야 저감에 기여)을 활용한 보도블록 공사, 오래된 연서시장 외벽도색, 친환경LED간판어닝 신규 설치, 가로수 정비 등 공공 공간과 공공 건축시설물을 전국의 명소로 만들고자 새로운 디자인을 거리에 입혀 나갔다.

무엇보다도 이 사업의 핵심인 거리가게 판매대를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생기있고 활기찬 거리가게를 연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거리가게 운영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끝에 기존 36개로 너무 많았던 거리가게 판매대를 29개로 줄일 수 있었고 또한, 거리가게 판매대 디자인은 은평구의 북한산과 천 등에서 은평의 색을 도출하여 새롭게 디자인 함으로써 일률적인 디자인을 지양하고 은평만의 디자인을 입힌 것이 그 특징 중 하나라 하겠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의 거리가게 판매대 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 위한 미세먼지 쉼터, 로고라이트 등을 설치하였다.

김미경 구청장은 연신내 거리가게 환경개선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었던 건 거리가게 운영자와 연서시장 상인회와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기존 좁고 답답해서 걷기 어려웠던 거리에서 넓고 걷기 좋은 거리로 바뀐 연서시장 소통거리는 GTX-A사업 시행에 따라 앞으로 주민들이 더욱더 많이 찾을 수 있는 서북권의 주요 역세권 명품거리로 재도약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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