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길 본지 발행인
                                           조충길 본지 발행인

多事多難, 해마다 연말이면 한해를 되돌아 보며 하는 말이 바로 多事多難 했던 한해였다는 말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한해를 되돌아 보면 바로 多事多難, 더 이상 이말을 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온 나라가, 아니 온 지구촌이 유례없이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 1217일 기준 총 220여 나라에 74,210,3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그중 1,648,954명이 사망하는 유래를 찾기 어려운 多事多難庚子年 한해를 마감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한해를 마감하며 비록 多事多難한 한해 였으나 새해에는 또다른 희망을 기대하면서 다가올 새해를 기다렸으나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게 새희망을 기대는 고사하고 아직은 그 끝이 보이지않는 불안함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희망을 갖는 다면 이제 그 접종이 시작된 백신의 효과가 과연 어떠할 것인지 조심스럽게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다.

조심스럽게 기다리는 그 희망의 시간이 조금이라도 빨리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제상황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경제에 어려움이 닥쳐올 때 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피해를 입으면서도 그 어려움에 대한 보상은 고사하고 그 어려움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잇는 많은 소상공인들을 보고 있자면 안타까움이 몰려온다.

지금까지 무너져 내린 소상공인들은 그 얼마며 앞으로 또 무너져 갈 수 밖에 없는 소상공인들은 얼마나 될 것인가.

또 견디다 못해 목숨을 버빌 가장들은 얼마나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수없이 많은 고통의 세울을 보내야 할 가족들은 또 얼마나 될 것인지 가늠할 수 없는 미래를 생각하면 안타깝다 못해 끔찍한 현실이 그려진다.

또한 그로 인한 지역의 경제와 나라살림은 또 어떻게 될 것인지 지역의 소상공인회를 책임지고 있는 한 지인의 안타까운 탄식이 가슴에 아린다.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된다'는 의미의 '마고소양(麻姑搔痒)', 직장인은 아무 걱정 없이 살길 바라는 뜻에서 '무사무려(無思無慮)', 구직자는 취업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뜻의 '소원성취(所願成就)'가 올해의 4자성어로 희망차게 출발했던 庚子年 한해는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산산히 부서져 버리고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경자년의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또 새롭게 떠오를 辛丑年의 태양을 바라보며 무슨 4자성어를 내 놓을까 가슴이 답답해 온다.

종교재판장을 나서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중얼그렸다던 갈릴레이의 말처럼, 거꾸로 뒤집어도 돌아간다는 말년 병장의 시계추처럼 그래도 2020년은 저물고 2021辛丑年의 새해는 밝아오겠지

그리고 또 그래도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이 밝아 오겠지, 백신도 하루라도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이 정부도 손 놓고 있지는 않겠지, 그들 말대로 촛불로 만든 정부인데 촛불들의 고통을 외면하지는 않겠지.

자신들의 권력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 지키겠다고 정치싸움하며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는 않겠지. 그리고 희망의 빛은 조금이라도 빨리 오겠지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辛丑年 한해를 마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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