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개소씩 총 320개소 정비를 위한 10개년 정비계획 마련

은평구가 뒷골목 곳곳에 산재된 생활불편 지장전주에 대한 대대적 정비에 나선다.
은평구는 도로상에 산재된 지장전주를 파악하기 위해 작년 1월부터 4개월간 전수조사를 실시 하였으며, 조사결과 은평구 관내에 산재된 통신주와 한전주는 약17,300여개로 이중 도로 가장자리나 차량 및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생활불편 지장전주는 약 320여개로 조사되었다.
생활불편 지장전주의 존치 현황을 살펴보면, 건축물 후퇴로 인한 전주가 가장 많았으며 원인 미상으로 십수년간 도로 한복판에 방치된 전주도 많아 통행차량에 대한 불편은 물론 소방차 진입의 직접적 장애요인으로 생활불편과 재난관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해당 관리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로 ‘19년도에 18개소를 정비하였으며 이를 기점으로 매년 30여 개소씩 정비를 목표로 10개년 정비계획을 마련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에 사전 컨설팅을 받는 등 적극행정을 펼쳐 이설비용에 대한 원인자가 불분명한 전주에 대하여도 도로관리청에서 이설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이에따라 우선적으로는 관리기관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하고 원인자가 불분명하여 사업이 지연될 경우 구에서 적극적으로 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은평구 도로과 관계자는 “지장전주를 이설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전주이설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정작 본인 건물앞에 설치는 기피하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각 주민센터별로 16개 T/F팀을 구성하여 주민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이설 위치를 지정할 수 있도록 주민협치를 적극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에 만족하지 않고 “건축물의 신축으로 인한 지장전주 발생을 줄이고 시설물 관리기관에서 책임성있고 능동적으로 지장전주 이설작업을 시행할수 있도록 법령개정등 제도개선도 병행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미경 구청장은 “지금까지 수십년에 걸쳐 오랜기간 방치해온 지장전주 정비의 소극적 행정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이 받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지장전주에 대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주도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로 확보로 재난으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함은 물론 교통편리를 위한 생활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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