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에 걸쳐 조성한 편백나무 숲 아래 계절별 다양한 꽃과 열매 조성

은평구는 기존 아까시나무 단순림을 5년에 걸쳐 12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한 봉산 편백나무숲에 계절별 다양한 꽃과 열매를 식재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산 편백나무숲은 2014년 은평구가 서울시에 건의하여 당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장이였던 現김미경 구청장의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서울시 최초 “편백나무 치유의 숲”으로 조성을 시작하여 2018년까지 약 12,400주의 편백나무를 심어 성공적인 편백숲 조성의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2018년부터는 시범적으로 편백나무 아래 꽃잔디를 식재하였고 2019년에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양국수나무, 원추리, 샤스타데이지, 톱풀 등 초화류 13종을 식재하고 코스모스 등 4종의 꽃씨를 파종하여 계절별 다양한 색깔의 꽃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2020년에는 진달래, 산철쭉, 개나리, 조팝나무 등 9종의 관목과 꽃잔디, 양국수, 참나리, 하늘매발톱 등 초화류 12종을 식재하고 있으며, 특히 올봄에는 그동안 심었던 다양한 꽃들과 편백나무 녹색 잎이 함께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편백나무숲 주변으로는 산벚나무, 팥배나무, 황매화 등 기존 수목과 꽃다지, 제비꽃, 애기똥풀 등 자생하는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이 되면 개망초, 금계국, 아까시나무 등이 피어나기 시작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피고 편백, 팥배나무 등이 열매를 맺으며 단풍나무가 주변을 수놓고, 겨울에는 내년 봄을 준비하는 수목들의 갈색 수피, 황토색 흙이 하얀 눈과 어우러져 겨울의 운치를 보여준다.
방문객들은 편백나무숲을 천천히 걸으며 피톤치드 향기를 음미하기도 하고 편백나무숲 정상부 쉼터에서 멀리 보이는 북한산, 백련산, 안산 등 서울의 산세와 주변의 전경을 감상하며 심신을 치유하고 힐링한다.
구 관계자는 “사계절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무장애 산책길, 전망대, 포토존, 안내판, 조명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며, 향후 편백이 수십 미터로 높이 자라서 울창한 숲을 이루면 인근 주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서울속 힐링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달 5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구에서는 직접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봉산 편백나무숲의 봄’을 영상에 담아 은평구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에서 제공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편백나무는 심신을 편하게 해주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백나무숲과 더불어 형형색색의 꽃밭을 보면서 도시생활에 지쳤던 마음도 고단했던 일상도 잠시 잊고 쉬어가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전문가와 이용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편백나무숲 일대를 멋진 치유와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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