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부터 서애란 수채화가 초대전, 장소특정적 기획전 등

(재)은평문화재단은 11월 11일부터 「지역작가초대전Ⅱ」과 「장소특정적 협업 기획전시」를 각각 지하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개최한다. 은평구에서 커뮤니티 기반 예술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서애란 수채화가와 은평구 수채화커뮤니티 ‘물,색,그리다’의 초대전이 진행되는 한편, 4팀의 젊은 시각예술가들이 은평문화예술회관의 유휴공간 중 하나인 지하1층 로비를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기획전시도 함께 개최한다.
지역작가초대전Ⅱ 「서양화가 서애란 with 물, 색, 그리다/서부장애인복지관 – 나야 나」 은평구에서 2013년부터 활동한 수채화 화가이자 그림 선생님이기도 한 서애란 작가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모두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은평구 수채화커뮤니티 물,색,그리다’는 은평구를 기반으로 지역의 예술로 나누는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역작가초대전에서는 서애란 작가의 예술관이 담긴 수채화 작품과 ‘물, 색, 그리다’ 회원들의 작품, 그리고 그들의 예술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서부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한 교육 결과물로서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서애란 작가와 ‘물, 색, 그리다’ 회원들, 그리고 서부장애인복지관의 그림 벗이 그린 작품들은 서로 분리되지 않고 섞여 배치되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은평문화재단의 지역작가초대전은 상‧하반기에 1회씩 개최되며, 은평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휴공간 활용을 통한 장소특정적 협업 기획전시 「아마-도(島), 전시」
지역작가초대전과 더불어 지하1층 로비에서는 협업 기획전시가 개최된다. 이 전시에서는 ‘로비’공간에 주목하여 유휴공간이자 방문객들이 특별한 목적을 두지 않는 곳을 예술공간으로 환기시키는 시도를 꾀한다.
은평문화재단이 출범한 이래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다양한 갈래에서 분출되었고 특히 공간의 쓰임에 대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이 협업 기획전시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출발하였으며, 방문객과의 예술적 소통을 목적으로 지하1층 로비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4팀의 젊은 시각예술가들은 은평문화예술회관의 지하1층 로비를 캔버스 삼아 공간과 시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트랩유길사(배지오, 김진아)는 은평구 초등학생들이 쓴 응원 메시지를 모아 제작한 작업물을 로비 입구에 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아이들의 메시지를 띄워 보낸다. 유수진 작가는 진관동 기자촌을 소재로 지금은 사라진 마을의 모습과 지금의 아파트 단지를 병치시켜 새로운 프레임 안에 이미지들을 군집시킨다. 정지원 작가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활용하여 영상 속 내레이션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역설적인 질문을 던진다. Mark&Sol(손광목, 강소리)은 천과 마스킹테이프를 재료로 감정의 기록을 추상적으로 제작한 설치 작업을 로비 양 옆에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그 안에 얽혀 있는 감정과 회복을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끔 한다.
이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회관이 운영하는 시간 내에 언제든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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