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나 구홈페이지에서 주민서명운동 대대적으로 전개

은평구는 지난 9일 오전 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경전철 조기착공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주민자치위원장 등 각 동 대표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50만 구민의 염원을 담은 신분당선·서부선 조기착공 및 신사고개역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였다.
서울서북부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국도1호선 통일로는 출퇴근 시간대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창릉 신도시 개발사업 등 대규모 택지사업 완료 시 은평구민의 교통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7년 은평뉴타운 및 고양시 택지개발사업 추진 당시 수립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제2통일로(은평새길)는 십년이 넘도록 착공하지 못하고 있어 교통정체 해결을 열망하는 50만 은평구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의 혼잡도가 날로 증가하고 최근 통일로 녹번역 주변과 홍은동 일대에 약 8천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의 건설이 잇따르고 있어 통일로의 교통정체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대안인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에서 교통수요가 낮아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보도에 주민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에 은평구는 최근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북한산 등산객 및 둘레길 이용자,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등으로 연간 약 692만명의 이용객과 은평구와 고양시의 재개발 및 신도시 등 약 185,800세대의 입주계획이 기존 경제성 분석에 미반영되어 인구증가 등을 반영한 경제성평가의 재분석과 교통 등 기반시설이 취약한 서북부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항목의 비중을 상향하여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한 바 있다.
추진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소를 위해서는 신분당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착공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하며, 경제적타당성 외에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타당성을 고려하여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남북 화해·협력에 따른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 될 은평구의 발전을 견인하고 통일로와 수색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고려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은평구민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구에서는 신분당선·서부선의 조기착공 및 신사고개역 신설 붐을 조성하고자 지난 7.31일부터 8.31일까지 주민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각 동주민센터 서명부스에서 서명 또는 은평구청 홈페이지(http://bitly.kr/VgtDhl)에서 온라인으로 지지서명이 가능하다.
구민들의 뜻을 담은 서명지는 서울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되어교통 해결책 마련 요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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