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하피첩, 이황 서간문, 이해인수녀 친필편지 등

5월21~31까지 은평우체국 1층

혹시 언젠가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답장을 기다린 적이 있는가?
또한 가장 최근에 편지를 받아본 적이 언제였던가?
아마도 누군가 나에게 보내는 따뜻한 편지 한 통을 받아본다면 
힘겨운 오늘 하루가 조금은 더 넉넉해지지 않을까?

가족이나 지인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사의 편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격려의 편지,
누군가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의 아픔과 상처의 편지,
이런 다양하고 아름다운 사연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추억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서울은평우체국(국장 허재용)은 우정박물관(관장 이영구)과 공동으로 5.21.~5.31.까지 11일간 1층 갤러리에서 아름다운 손 편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총 4가지 테마별로 구성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테마별 구성내용을 살펴보면 첫째는 정약용 필적 하피첩으로 부인이 보내준 붉은 치마로 만든 서첩과 퇴계 이황 서간문, 추사 김정희의 편지 등 각종 사료를 전시된다.
 둘째는 이해인 수녀 특별전으로서 친필편지, 사진 등을 액자에 구성하였으며, 셋째는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코너로서 다양한 사연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넷째는 만학어르신들의 편지글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손 편지 전시회는 2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요즘 점점 더 잊혀져가는 손 편지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특히 우리사회에 필요한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잊혀져가는 손 편지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아름다운 사연의 손 편지를 전시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속에서 사라져가는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겨 볼 수 있는 편지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함에 있다.
또한 다양한 손 편지 작품과 함께 손 편지 관련 도서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므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손 편지는 e-메일이나 핸드폰 문자와는 다른 특징으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정성껏 편지지를 고르고 한자 한자 글씨를 써내려가는 순간부터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쓸 때까지 편지를 받는 상대방을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e-메일이 정보전달을 주목적으로 한다면 손 편지를 쓰는 것은 사소한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으며 그런 만큼 손 편지는 현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위로와 격려를 전해주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도록 해 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렸을 때 많은 편지를 쓰고 주고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디지털시대에는 편지의 추억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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