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학교옥상 장독대 만들기 사업 4월부터 시행

은평구는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된장, 고추장, 간장)를 학교에서 직접 담가 학교급식 식재료로 활용하는 학교옥상 장독대 만들기 사업을 올해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4월 2일 서울신사초등학교 옹기종기 어울장에서 진행된 장 담그기에서는 5학년 학생들이 전문강사의 설명을 듣고 메주와 소금물을 직접 장독대에 채우고, 고춧가루, 된장, 비트 발효청 등을 섞어 고추장을 만들었다. 오는 5월 21일에는 장 가르기를 하고 숙성을 거친 뒤 학교급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옥상 장독대 만들기 사업은 △전통 장 담그기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전통 장 가르기 △고추장 만들기 △전통 장을 이용한 요리 만들기 등으로 신사초, 연광초, 연은초, 숭실고, 하나고에서 진행된다.
은평구는 사업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향후 추가로 사업참여 희망학교가 있을 시 계획서를 검토하여 1개 학교당 1,000만 원씩 학교 장독대 설치운영비를 교부하고, 기존에 사업을 운영했던 학교의 운영 노하우도 전달할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학교옥상 장독대 만들기 사업이 학생들에게 우수한 식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전통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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