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12~24

서 경 철 목사
(서울홍성교회 담임)
IMF 환난 때처럼 개인이 홀로 잘 살려고 노력해도, 공동체적인 재앙을 피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죽임을 당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지만, 꿈의 내용을 상기할 수 없었고, 해석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왕은 바벨론의 모든 점술가들과 지혜자들에게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왕은 분노하여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죽게 되었습니다. 네 사람은 신앙생활의 노력과 상관없이, 다른 이들과 함께 죽게 되었습니다.
이유도 알지 못하는 재앙의 때에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1.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회를 만들라.
다니엘은 절망하지 않고, 담대히 왕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다니엘은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시간은 확보하고 싶었습니다. 다니엘은 세 친구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벼랑 끝까지 몰려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회를 확보하십시오.
좌절과 염려를 내려놓고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우리가 주님 앞에 가까이 가고자 할 때에 주님은 하늘 문을 활짝 열어서 응답 주실 것입니다.
2. 도피하지 말고, 이웃과 연대의식을 가지라.
다니엘은 지혜로운 말로 시간을 벌고 나서 자신의 친구들에게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다니엘은 도피하지 않고, 친구들과 연합하여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믿는 자신들뿐만 아니라,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도 죽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 날 밤에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응답이 임했습니다. 다니엘은 근위대장에게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라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은 믿지 않는 이웃들도 살리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고통 하는 이웃과 연대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나와 너 그리고 예수님이라는 기도의 세 겹줄에 고통 하는 이웃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이웃을 위해 기도할 때에 이웃에게 소망과 생명이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3. 밤을 두려워 말고, 응답의 아침을 기대하라.
네 사람이 간절히 기도할 때에 응답이 임했습니다.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그 꿈은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라는 계시였습니다.
바벨론도 망할 것이고 페르시아도 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리라는 계시였습니다. 다니엘은 그 계시를 받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가장 어두운 밤에 가장 강렬한 응답의 아침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장 큰 과제는 죽음의 문제입니다. 주님은 죽음마저도 부활의 영광을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누구든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집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누구든지 의의 통치를 경험합니다. 절망이 떠나가고 소망이 부어집니다. 이 은혜와 능력을 예수님 안에서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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