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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충 길
본지 발행인
己亥年 새해 아침 은평구민 모두에게 건강과 새로운 희망이 넘치는 멋진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은 己亥年은 기(己)가 토(土)에 해당하여 색으로는 황금색을 뜻하고 있고, 해(亥)는 12번째의 마지막 동물인 돼지이기 때문에 올해 2019년을 황금 돼지의 해라고 불린다.
또한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과 '돼지'가 함께 어우러진 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행운의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더욱 풍요로워질 삶을 기대하며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꿈에 돼지를 보면 재물을 얻거나 횡재를 한다고 믿어 복권을 사는 것처럼, 돼지는 예로부터 하늘에 바치는 신성한 제물인데다, 돼지를 집안에 부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생각하는 등 돼지는 우리와는 뗄레야 뗄수없는 소중한 재산 그 이상의 의미를 우리에게 주고 있는 동물이다.
이렇듯 60년에 한번 돌아오는 황금돼지띠가 회갑을 맞는 특별한 한해이기에 모든 이들이 알게모르게 더 많은 희망을 갖는지도 모를일이다. 우스개 소리로 각 복권가게마다 매상이 지난해보다 훨씬 높다는 것 또한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일까 해마다 교수연합회에서는 새해의 문을 여는 사자성어를 발표하는데 올해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는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정했다.
교수신문 발표에 의하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8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41명이 임중도원을 꼽았으며 전호근 경희대 교수는 “한반도 평화 구상(構想)과 여러 국내 정책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므로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성인 1,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된다'는 의미의 '마고소양(麻姑搔痒)'이 전체 응답자의 15.0%의 선택을 받으며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으며 취업 형태별로 직장인은 아무 걱정 없이 살길 바라는 뜻에서 '무사무려(無思無慮)'를, 구직자는 취업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뜻의 '소원성취(所願成就)'를, 자영업자는 '마고소양(麻姑搔痒)' 선택했다.
전쟁의 위험속에 전전긍긍하던 2017년에 비하면 평화의 무드로 돌아선 2018년, 그러나 마냥 오를 것만 같던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도 서서히 내려가는 그 이유의 바로미터가 바로 위에 언급된 사자성어를 택한 국민들의 마음이 아닐까
이러한 현실속에서 은평타임즈는 어떤 한해를 보내야 할까. 구직을 위해 하루하루 취업소식을 기다리는 젊은이들을 위해, 바라는 일이 뜻대로 잘 될 것을 기대하며 사업전선에서 땀흘리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이런저런 사연속에서 좌절하며 낙심하는 구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답답한 마음으로 구름에 가려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바라본다.
그래도 구름뒤로 붉게, 뜨겁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내일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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