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주요 간선도로에 진관사 태극기 게양

은평구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관내 사찰인 진관사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를 은평구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기로 게양했다.
게양기간은 8월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틀간이며, 게양구간은 은평구 주요 간선도로(통일로, 은평로, 증산로, 연서로, 서오릉로)이다.
은평구는 은평의 독립운동가인 백초월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백초월 스님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1919년 4월 서울로 올라와 중앙학림(中央學林) 내에 한국민단본부(韓國民團本部)를 조직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군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비밀단체인 일심회(一心會)를 결성하여 ‘한 마음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취지 아래 불교 교리와 민족의식을 전달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후 1939년 ‘용산역 낙서사건’의 배후로 3년간 구속되었다가 출옥한 백초월 스님은 계속하여 독립운동 활동을 하다 체포, 옥고를 치르다 1944년 6월 청주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은평구가 가로기로 게양하고자 하는 등록문화재 제458호인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로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되었으며,  크기는 가로 89cm, 세로 70cm, 태극의 직경은 32cm이다. 발견당시 독립운동자료들이 함께 발견되어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문화재이다.
구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독립의 상징인 백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가 품고 있는 큰 정신을 은평구민이 자랑스럽게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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