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4:15~26

서 경 철 목사
(서울홍성교회 담임)
우리는 죄와 상관없는 시련을 겪을 때에 죄로 인한 고통인지를 묻습니다. 오늘 시편 44편의 저자도 큰 고통을 겪으면서 고통이 죄 때문인지를 묻습니다.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하나님이 이를 알아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그들은 하나님을 잊지 않았고 은밀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죄와 상관없는 시련 때문에 고통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위로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죄와 상관없는 시련을 겪을 때

1. 과거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회복됩니다.
시편 저자는 선조들이 과거에 받았던 은혜를 기억합니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시며 …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들이 탁월해서 정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그들을 기뻐하셔서 선물로 주신 것 뿐이었습니다. 시련의 밤이 깊어갈수록 과거에 부어졌던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깨달아집니다.
우리 마음이 시련을 통해 낮아지고 가난해지기 때문입니다.

2. 현재의 예배에 대한 열정이 더해집니다.
시인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고백합니다.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동시에 무너진 마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시고 우리의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시련의 밤을 통과할수록 우리 영혼은 더욱 더 맑아집니다. 고난을 통해 영혼의 독기가 사라져 갑니다. 척박한 마음이 말씀을 사모하는 옥토가 되어 갑니다. 시련 속에서 우리는 예배자로 변화가 되어 갑니다. 예배는 모든 시련에 대한 완벽한 가이드입니다.

3. 미래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갑니다.
시편 저자는 시련 속에서 미래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맡깁니다.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 인자하심(히. 헤세드)이란 언약에 근거한 불변의 사랑을 뜻합니다. 불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죽음이 떠나가고 생명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희생으로 불변의 사랑을 완성하셨습니다. 고난의 밤이 깊어갈수록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만을 더욱 간절히 붙잡게 됩니다.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죽도록 사랑하셨는데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한단 말입니까? 
우리는 죄와 상관없는 시련 속에서 ‘죄와 상관없이 시련을 당하신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감사를 회복하고 뜨거운 예배를 경험합니다. 개인과 민족의 미래를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맡기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 속에 아름다운 찬미를 만들어 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상담문의 : ☎ 391-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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