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흠 제  의장
은평구의회
존경하는 은평구민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김우영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언론 관계자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발걸음을 재촉하며 찾아온 때 이른 추위를 느끼며 마른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는 감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니, 어느새 가을은 소리 없이 지나고 겨울이 목전에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며 금년 한해를 갈무리 지어갈 시기에 이번 제253회 정례회를 개회하면서 여러분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오랜 기간 수험공부로 인한 입시 스트레스도 모자라, 지진이라는 천재지변과 그로 인한 수능시험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혼란 속에서도 뜻하지 않은 성장통을 잘 견뎌내고 시험을 치러낸 학생들의 대견함에 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해 경주에 이어 이번 포항에서 발생한 연이은 지진은 그 위험이 더 이상 발생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네 생활 곳곳 깊숙이 들어왔음을 여실히 느끼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정비되어야 할 부분들이 다각적으로 논의되겠지만 우리 은평구에서도 급박한 재난상황 발생시 구민들이 의연하게 대처하고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수시로 대민 홍보와 가상훈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각심을 강화하고, 평소 시설물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 또한 철저히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2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제253회 정례회는 2018년도 은평구 예산안을 비롯하여 총 21건의 안건을 심사하고 구정 각 분야에 대해 질문하며 함께 고민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금년 한 해, 지역 이 곳 저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구민 복리증진과 은평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아무쪼록 금년도 마지막 회기인 이번 정례회에서도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우리 구의원의 사명을 직시하여 내년도 예산안 심사시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되었는지, 낭비요소는 없는지, 우선순위에 대한 배분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심혈을 기울여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평소 쌓아온 식견과 활발한 지역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구정 각 분야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한결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구정질문을 통하여 건설적인 정례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구정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올 한해 묵묵히 일해오신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정례회를 좋은 기회로 삼아 금년도 추진해온 주요 시책 사업을 잘 결산하여 마무리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주시고, 일찍 찾아온 추위로 인해 취약 계층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겨울철 제설 대책 업무도 구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수행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지난주, 밤사이 하얀 눈이 동네 이곳저곳에 내려 앉아 평소에는 잘 띄지 않던 장소와 사물 하나하나가 쉽게 눈에 들어오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익숙해서 보지 못했던 것, 보려고 애쓰지 않아 소외되었던 것들에 대하여 우리 공직자들이마을 도처에 내려 새벽을 밝히는 눈처럼, 관심과 온정의 등불을 밝히고 먼저 다가가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을 공유하는 행복의 매개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정신없이 달려온 정유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지역 발전을 위해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무한한 관심과 성원에 더없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다가올 2018년 무술년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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