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에 원탁토론회 주민투표인단 투표 결합, 시 지원 예산으로 추진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주민총회(원탁토론회)는 서울시에서 각 자치구로 지원한 5억원의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7년간 은평구에서 추진해왔던 투표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그간 주민제안사업을 최종 결정하는 방식은 주민들이 투표한 결과에 따라 다득표 순으로 사업을 선정해 주민들이 제안된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사업명만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많아 포퓰리즘 성격의 사업 선정 비율이 높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었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주민투표 방식과 함께 제안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투표할 수 있는 주민투표인단 150명을 모집하여 제안사업을 심사하고 토론하여 투표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기존 방식과 같은 주민투표는 은평구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투표로 모바일투표와 16개 동주민센터에서의 현장투표로 지난 7월1일 시작하여 9일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사업 선정은 주민투표결과와 참여예산 주민총회(원탁토론회)에서의 주민투표인단의 투표 결과를 50:50으로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결정했으며 선정된 사업은 내년도 서울시에서 지원되는 예산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난 7년간 은평구 참여예산제도는 많은 우수사례를 전국 최초로 시도하며 예산효율화관련 대통령상 수상과 UN 공공행정부문 본선 진출 등의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에 시도하는 은평형 참여예산제도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주민참여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투표인단 145명과 제안자 및 지원단 55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투표 50%와 총회결과 50%로 투표대상인 18개 안중 8개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1개안이 예비선정되었다.
선정결과 9개사업 5억4,949만원으로 은평도서관 생각숲길조성 1억, 연신내 물빛공원 LED 전광판설치 1억, 쓰레기는 내집앞에- 공공디자인으로 예쁘게 표시해요 6,991만원, 응암동 주민 모두가 안전한 ‘ALL-SAFE ZONE' 6천만원, 서울시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테마형 북한산 실개천 길 조성 4천만원, 우리 마을에 다문화 꽃이 피었습니다(다문화 체험카페) 3,938만원, 재활용 분리수거기 네프론 설치 및 분리수거 학교 운영 3천만원, 독거노인 및 부녀가정 대형세탁물 이용 지원 1,020만원이 최종선정되었다.
그 외 박석어린이공원 놀이기구 원형 미끄럼틀 교체 및 바닥보수 1억이 예비선정되어 2018년도 서울시 지원예산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조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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