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동안 48번의 방망이소리 16개 의안 날치기 통과

 
고소와 맞고소 은평구의회 물러설 수 없는 끝없는 대치
제171회 은평구의회 제1차정례회 제5차 본회의가 지난 16일 4층 행정복지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아침 일찍부터 민주당의원들이 7층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중에 있어 본회의장에서 열지 못하고상정된 의안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이의 있느냐는 질문과 아울러 민주당 류중공, 이현찬 의원이 이의 있다고 소리 쳤으나 그것은 무시한채 방망이를 두드려 3분 동안 쉴새없이 두드리는 방망이 소리와 함께 상정된 모든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본회장에서 농성중이던 민주당의원들이 제5차 본회가 열리고 있던 행정복지위원회의장으로 들어와 의장석을 가로막고 농성을 시작하자 정회를 하자 민주당의원들은 복도에 앉아 대기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에 나동식의장은 사무국 직원들에게 회의장을 사수할 것을 지시하고 사무국 직원들에게 둘러싸 민주당의원들의 방해를 막으며 이렇게 하려고 모조리 싹쓸이 했느냐는 고함속에 의장의 방망이 소리는 계속되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나동식의장의 이의있느냐는 질문에 이의가 있다고 분명한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이의에 대한 질문없이 계속 방망이를 두드린 것은 분명히 회의 진행에 하자가 있다고 지적하며 혹시나 하는 염려가 역시나의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후반기 은평구의회는 죽은 의회가 될 수밖에 없음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더욱이 현재 은평구의회는 나동식의장이 지난 11일 장창익, 류중공, 김미경, 장우윤, 이현찬, 김평곤의원등 6명의 의원을 시민일보에 게재된 나동식의장 관련 기사를 확대 복사해 의회동에 게재하는 등 개인의 신상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명예훼손으로 서부경찰서에 고소했으며 민주당의원들은 지난 25일 위 6명의 이름으로 나동식의장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또한 민주당의원들은 나동식의장이 이사장으로 근무중인 증산동 새마을 금고를 비롯 한전성서지점과 양광교회 사이, 불광천등 3곳에 한달간 집회신고를 내고 매주 월,화, 목 3일간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동식의장은 의원들의 농성으로 증산동 새마을금고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이에 민주당의원 6명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한 무고죄와 나의장의 부의장시 비서의 전자 대리결제건으로 직무유기로 맞고소를 위한 고소장 접수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로 끝없는 법정 싸움으로 치닷게 돼 은평구의회를 바라보는 많은 구민들의 우려는 높아만 가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의회동 건물의 본회의장 의장석에 아직도 앉아 보지도 못한 나동식의장과 본회장에서 회의를 열지도 못하고 있는 은평구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원들의 팽팽한 이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상에서 어느 누구도 그 끝을 기약할 수 없는 대치는 계속되고 의원들 또한 騎虎之勢가 되어 내리지도 못하고 멈출 수도 없는 어찌할 수 없는 국면에 빠지고 말았다.
구민들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으며 구와 구민들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은평구의회가 식물의회에 이어 법정싸움에 빠진채 허우적거릴 의회의 앞날을 바라보는 구민들의 염려를 의원들은 기억했야 할 것이며 어서 속히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위해 換骨奪胎하는 지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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