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의원 퇴장과 불참 속 예결특위결정안 본회서 뒤집어

역촌 오거리 문화공원 조성예산 100억원 특위삭감 본회증감

제168회 은평구의회가 24일 전례없는 설전과 정회를 거듭한 끝에 역촌오거리 문화공원조성을 위한 예산등 추경 예산안을 많은 구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반쪽의회로 상정안을 통과시키고 산회했다.

18일 1차 본회에서 집행부로부터 올라온 추경예산을 심의하기위해 김미경의원을 위원장으로 이현찬의원을 간사로 전의원이 위원으로 예결특위를 구성하고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핵심은 역촌오거리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 100억원에 대한 심의로 격론 끝에 100억원 전액을 삭감해 집행부의 의지 무산시키는 조정안을 의결하고 이를 본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김채규의원외 6명이 이에 반발 삭감된 역촌오거리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100억원을 증감해 구청장 원안대로 처리하는 수정안을 제출한 가운데 제2차 본회가 열렸다.

문제의 발단은 집행부측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상정되었으나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되어 부결된 역촌오거리 문화공원 조성에 따른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구청장 원안대로 조정하겠다는 수정안에 대한 것이 문제의 발단으로 장창익의원은 상임위에서 부결되고 다시 수정안을 상정하는 것은 의회의 위상과 질서는 무너뜨리고 특위활동을 아무런 가치없는 것으로 전락시키며 의회 존재가치마져 의심케 하는 의원들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또 장우윤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우리구 1년 사업비 예산이 불과 1백억원에 지나지 않는데 4백20억원이라는 거대한 사업을 본예산에 포함하지 않고 추가경정 예산에 편성한 것은 예상편성에 문제가 있으므로 보류하자는 의견을 내세웠으나 표결을 통해 부결시키고 추경안에 대한 찬반을 거듭했다.

심지어 “의회 의원으로서 동네 주민들에게 배지를 단것이 창피하다” 모의원의 발언에 소심향의원은 “바쁜 와중에도 의원 모두가 열심히 예산안을 심의하는 등 노력했는데 자기와 반대 의원도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자신이 이러한 일로 부끄럽다는 그 자신의 일일뿐”이라며 “의회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자신의 의견과 소신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라며 찬성을 주장했다.

표결에 앞서 유중공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주민들게 죄송하다며 본회의장을 나가겠다”고 선언 퇴장과 함께 민주당 일부의원들도 이에 동조 퇴장해 남은 11명의 의원으로 추경예산안을 찬성11표로 가결시키는 반쪽의회의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이며 5일간의 제168회 임시회는 진한 아쉬움을 남긴채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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