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마당 -조충길 본지 발행인

들려오는 소리마다 헐뜯고 비방하고...
정치의 계절이 아니라 중상모략의 계절인지
선거때마다 국민들의 대표의 향방이 검찰의 손에 맡겨진 듯 언제까지 이런 반복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인지
이번에는 대선과 아울러 우리 지역의 지도자를 뽑는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게 된다.
구속되어 빈자리가 된 제1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와 역시 문제로 인해 공석이 된 구의회 다선거구 구의원 선거가 함께 치러져 시의원 후보가 5명, 구의원 후보가 2명이 각각 등록을 마치고 20여일간의 짧고도 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들을 위한 정책은 다 어디가고 오직 네거티브에만 매달려 서로 헐뜯고 중상하는 구태를 이번에도 여지없이 보여주는 안타까움 속에서 우리 지역의 지도자를 뽑는 것은 과연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사람이나 정책은 볼것도 없이 이번에도 당이나 인과에 얽매어 줄투표를 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은 대통령, 시의원은 시의원대로, 구의원은 구의원 대로 하나하나 살펴보며 과연 우리의 지도자로 누가 합당할 것인지를 세밀히 살피는 지혜를 발휘할 것인지
많은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의정비 인상에 관련된 말들도 세월이 약인지 독인지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제는 의정비가 많고 적음에 얽매여 가타부타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과연 그만한 일을 하는지 아닌지, 그리고 그만한 일을 할 만한 인물인지 아닌지를 살펴 의회로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 구민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제는 이골목 저골목 열심히 청소한다고 좋은 일꾼이던 시절은 아닐 것이다. 이사람 저사람 개인적인 민원을 한 뭉치 들고 구청 이과저과를 오가며 해결사 노릇을 잘 해준다고 좋은 일꾼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진정으로 구민을 위한 구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비판하며 그것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은평구의 발전과 구민들의 삶의 향상을 위한 좋은 대안은 무엇인지 연구하여 그 방안을 제시해 은평구와 구민들이 발전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 이것이 진정 구민들 대표해 의회에 입성한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국민들을 대표할 대통령을 잘 뽑는 것 못지않게 우리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것도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구민을 대표해 의정을 가장잘 운영해 나갈 올바른 지도자를 뽑는 지혜로운 구민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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