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법 -“누구나 암기의 달인이 될 수 있다!”

Q . 저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특히, 중학교 때도 그랬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암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암기를 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암기를 잘 하는 방법이 있나요?

A . 많은 학생들이 암기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어떤 선배나 선생님은 공부는 이해하는 거라고 하고, 어떤 선생님이나 선배는 암기가 필수라고도 합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과목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과 과목도 있고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공식이 필요한 문제에 서는 암기되어 있다면 더 쉽고 빨리 풀 수 있겠지요. 암기 할 때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중에 세계사 용어나 이름일 텐데요. 예를 들어보면

① 벤트리스 → 미케네 문명의 선문자 B 해독에 성공한 영국인
② 탈레스 →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생각한 철학자

의미 부여하기로 단어 외우기
① 벤츠 리스(대여) 합니다. → 벤트리스
② (오염된 물 먹고) 탈났어. → 탈레스

비록 의미 부여하는 과정이 유치할지라도 잘 외울 수만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쉽게 외우기 위해서는 공부하면서 나중에 기억해 내기 위한 실마리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암기 할 때 실마리를 생각해보는 작업은 공부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의미부여에 리듬까지 넣으면 기억이 쉬워집니다.
이륙 십이, 이칠 십사, 이팔 십육, 이구 십팔…….

그리고 외우는데도 다양한 기법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구구단을 암기 할 때, 9단의 경우 십의 자리 수는 1씩 증가하고 끝자리 숫자는 반드시 1씩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고 외우면 더 쉬워지겠죠. 이들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실마리를 만들고 여기에 리듬을 넣으면 보다 쉽게 암기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암기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시험 전 공부를 할 때 ‘어, 이거 언젠가 들어 본 적 있는데…….’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나요. 세계사에 나오는 ‘베르베르족’이라면? 아마도 수업시간에 처음 들었다고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것은 어떻게 기억 할 수 있을 까요? 바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베르베르라는 말과 비슷한 ‘메롱메롱’을 떠올리면서 길고 큰 혀를 가진 종족이라는 이미지를 상상해보고 낙서를 해 봅시다. 또한 유목민이니까 낙타를 끌고 아프리카의 사막을 횡단하는 모습 들을 떠올려 봅니다. 이렇게 잊혀지지 않는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 ‘실마리’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간단한 것,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항과 흥미를 갖고 있는 것, 그리고 친숙하게 기억하고 있는 지식과 연결 지으면 됩니다. 또, 써보기 또는 소리 내서 읽기라는 출력방법인데, 특히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정리해 봐야 합니다. 노트에 쓰고 정리하는 것은 누구나 해 보는 일이라고요. 다음과 같은 방법은 어떤가요?

 그림으로 그려본다.  도표를 그려본다.  색칠을 해본다
 자르거나 붙이거나 만들어 본다.  기억하기 위한 퀴즈를 만들어 본다.

잊지 않기 위해 중요한 것은 반복입니다. 특히 암기라는 작업은 수없이 반복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단순암기는 지겹고 지루하고 고통스럽지요.
이것이 문제라면, 외우는 자체가 즐겁다면 문제는 해결!

성취감을 느껴 보세요. 시험에 성공한 자신을 자꾸 상상해 보거나, 하나의 성과를 내면 스스로 격려해 준다거나 격려뿐 아니라 칭찬도 해주는 것입니다. “역시 하면 된다니까!”, “나는 천재야.” 라던가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풀었을 때 ‘아주 잘 했어!’라고 큰 소리로 외쳐보면서 어느 정도 유난 떠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선배나 선생님께도 여쭤보세요.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으니까 쌩뚱 맞은 방법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해봅시다. 마음먹기에 따라 해 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노력을 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력과 정열을 쏟으면서 사는 인생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어차피 해야 할 공부라면 오히려 그것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면 자신은 물론 이거니와 지켜보는 주위의 사람들도 함께 기뻐집니다. 기쁜 마음으로 공부할 때 비로소 자신의 두뇌가 발전합니다.
김 경 철
TMD교육 그룹 공부습관 트레이닝센터
주인공 연신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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