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공부하는 자녀로 키우기!![실천6] 기초를 튼튼하게 하라

공부는 계단처럼 연속적인 단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어떤 것을 얼마나 어떻게 아느냐에 따라 새로운 과제를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됩니다. 기초 학습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냐에 따라 지금의 과제 수행 능력이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기초 학습이 잘되어 있지 않은 아이는 기초 학습 부족으로 인해 학습 결손이 생기고, 이것이 누적되면 결국 학습 부진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기초 학습이 잘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습자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 부모중심의 학습이나 선생님 중심의 학습을 하다보면, 기초가 부실한데도 진도만 나가면서 자녀를 고생시킬뿐 성적은 오르지 않고 시간만 낭비 할 수 도 있습니다. "기초를 튼튼히 하라"는 말은 우리가 자주 듣는 말이지만 가장 빨리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법중의 하나입니다.

1)선행 학습보다는 제 학년 공부를 100% 소화하게 하라.

요즘에는 선행 학습 위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많은 자녀들이 제 학년보다 1년 혹은 2년 앞선 공부를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제 학년 공부를 한다 해도 어려운 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원리를 중요시하는 기초 쌓기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지도 않는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게 하면 '공부는 지겹다' '하기 싫다' '재미 없다'등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들게 만든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1년 혹은 2년 앞선 공부를 해도 제 학년 공부를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없습니다. 또 개념 형성이 되어 있지 않고 왜 그런 공식이 나왔는지 원리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푸는 것도 모래 위에 짓는 집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공부가 되기 쉽습니다.

2)교과서를 가지고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게 하라.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충분히 공부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교과서는 쉽다고 우습게 여기고 어려운 문제집 위주로 공부를 시킵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집 위주로 공부한 자녀들에게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다 풀지 못합니다. 먼저 교과서를 가지고 개념과 원리를 충분히 이해시킨 다음 문제집을 풀게해야 합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왜 틀렸는지 이유를 찾아보고, 교과서를 가지고 다시한번 원리를 짚고 넘어간 다음 틀린문제를 다시한번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를 하게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제 학년 공부를 100퍼센트 소화 할 수 있습니다. 3)기초가 있어야 '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긴다

현호는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남자아이 입니다. 공부에 대한 흥미가 없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수학을 제일 싫어 합니다. 항상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서 수학은 하기 싫은 과목이라 제일 대충 대충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 수학의 기초 학습 부분을 현재 단원에서 부터 거꾸로 점검해본 결과 3학년때 부터의 기초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중심으로 기초 학습을 보안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더니 자신감이 생겨 지금은 어떤 과목보다 수학을 먼저 할려고 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자녀가 공부를 잘 못 한다면 혹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제자리라면 먼저 전 학년에서 학습 결손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찾아내서 복습 할 수 있게 도와 주어야 합니다.

지난 학년에서 혹은 지난 단원에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복습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깁니다.

다른 자녀가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 문제집를 풀고 있다고 해서, 영어 토익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서 무작정 내 자녀도 그 대열에 끼게 해서는 안됩니다.

초초해 할 필요도 불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앞서서 진도를 빨리 나가는 토끼가 지금 당장은 부러워 보이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골인 지점을 향해 차곡 차곡 기초를 다져나가는 거북이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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