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지난 24일 녹번동 평화공원에서 6․25참전 국가유공자 가수 금사향「님 계신 전선」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금사향 「님 계신 전선」노래비 건립은 주민제안으로 구에 건의되어 시작된 사업으로 이번행사는 은평구 문화원, 한마음예술봉사단, (사)한국연예예술인연합회연주협회 서부지회, 역촌노인복지관을 주축으로 구성된 금사향노래비건립추진위원회(회장 정종길)에서 주관하였으며, 은평문화원 주최로 은평구와 우리은행 은평구청지점 등에서 후원하였다.

녹번동 평화공원에서 열린 가수 금사향「님 계신 전선」노래비 제막식 행사에서는 금사향님의 개막인사를 시작으로 노래비 컷팅, 축하연주로 마무리 되었으며 2부 행사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금사향 노래인생 66주년 헌정 기념공연」이 금사향을 사랑하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열려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금사향은 은평사랑가수회 회원으로 6․25전쟁 당시 목숨을 걸고 군의 사기를 위하여 위문공연을 다녀 그 공훈을 인정받아 6․25참전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었고, 은평구민을 위하여 수차례 봉사공연 및 많은 대중곡으로 국민을 즐겁게 해준 공로로 2012년 제3회 한국 대중 문화예술상 은관문화 훈장을 받으신 가요계 1세대 원로가수이다.

노래비 「님 계신 전선」은 한국전쟁 당시 발표된 금사향 선생의 대표곡으로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해 있던 육군 제1훈련소 군예대 활동 당시 53년에 취입했으며 그 당시 “위문공연 도중 죽더라고 국가에게 보상을 받지 않겠다”라는 일종의 각서인 “먹물도장”을 찍어가며 군 사기를 위하여 태극기를 휘날리며 목숨을 건 활동을 하였다.

노래비가 조성되는 녹번동 평화공원은 한국인의 자유를 위해 6․25전쟁시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미해군 대위 동상이 있는 곳으로 『님 계신 전선』노래가사와 6․25전쟁이라는 시대적 동질성을 갖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금사향 선생의 국권수호 정신 및 민족문화발전에 기여한 분의 노래비가 은평구에 조성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금사향 선생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은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