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민신은 천심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4.11 총선이 절묘한 스코어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00석도 어려울 것이라는 두달여 전의 예측을 완벽하게 뒤집으며 오히려 국민들은 오히려 여당에게 절묘하게 과반을 넘겨 주었다.

그런데 그 절묘한 과반은 깨뜨리는 상황이 연출되며 과반의 의석은 무소속의 손으로 넘겨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묘한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우리 은평을 살펴보자.

60대의 두명의 4선의원들에게 초선에 도전하는 40대의 젊은 주자들의 거센 도전이 시작됐다.

甲의 경우 주통합당의 선거기획단장으로 뛰었던 은평갑의 이미경의원은 같은 야권주자의 무소속 출마와 진보신당의 출마에도 불구하고 여유있게 따돌리며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으로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렸던 乙의 경우 우여곡절 끝에 야권단일화에 성공한 통합진보당의 천호선 후보와 새누리당의 이재오 후보의 싸움은 이미 그 결과가 드러난 듯 했으나 출구조사는 오히려 천호선 후보의 승리, 뒤이어 시작된 피말리는 개표결과는 오히려 이재오 의원의 승리, 하지만 그 표차는 역대 가장 적었던 불과 1,459표차 구민들의 표심은 참으로 놀라웠다.

어쨌던 결과는 4선의 현역의원들의 승리, 변화를 주장한 후보들이나 구민들의 뜻은 거세었으나 그 중에서도 안정을 택하는 미묘한 민심을 보여주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더 듣고 뛰겠다는 이미경 당선자, 은평의 발전을 마루리하겠다는 이재오 당선자에게 손을 들어 정치와 사회의 변화보다는 은평의 발전과 서민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뜻을 표에 담았다.

이제 옛 보건원 부지 개발에 관한 것부터 수색 증산뉴타운에 이르기 까지 산적한 은평의 문제들과 또한 5선의원으로서 국가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한 두 당선자의 4년간의 의정활동은 그 어느때보다 바쁜 일정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구민들은 두 당선자의 활동을 그 어느때보다 냉철한 눈으로 지켜 볼 것이다. 公約대로 約束한 그대로 시행을 하는지 아닌지를..

또한 구민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구의원이 아닌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지역행사에 얼굴을 비추기 위해 쫒아다니기 보다는 중앙에서 국정을 맡아 움직여야 할 국회의원이기에 선거때처럼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의 손을 잡아 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두 당선자는 구민들과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며 公約이 空約이 되지않도록 열심히 일하고 구민들은 조용히 그들의 행보를 지켜 볼 때인 것을.

이제 제19대 국회의 출발을 40여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두 당선자의 품격높은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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